북한 평양에서 경기를 치루고 돌아온
손흥민 선수가 인터뷰에서 "욕설이
오갈 정도로 거칠었다"고 밝혔습니다.
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
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마친
손흥민은 17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
귀국했는데요.
득점 없이 0-0 무승부를 기록한 이번
경기에 대해 "승점 3을 따내지 못해
안타깝다"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
이날 경기는 북한 측의 비협조로 전파를
타지 못했으며, 관중도 들어오지 않아
선수들은 텅 빈 경기장에서 경기를
치뤄야 했습니다.
또한 평양에 머무는 동안 대표팀은
경기 등을 위해 이동할 때를 제외하고는
숙소를 벗어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.
주북 스웨덴 대사가 15일 자신의 SNS에
평양에서 열린 경기 중 일부 장면을
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
공개된 영상에서는 선수들이 충돌하는
장면과 손흥민이 북한 선수들 무리로
들어가 말리는 모습도 눈에 띄는데요.
거친 경기였지만 선수들 모두 다치지
않고 돌아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